일상/원예
자몽일기 4 :씨앗심기
ZI0NY
2024. 3. 13. 21:36
자몽이가 무럭무럭 자라기 위해서는 흙이 필요하다. 드디어 한 달만에 화분이 필요해졌다! 나는 내가 아주 게으르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그냥 평범한 화분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화분이 스스로 어느정도는 물을 먹어야... 그래야 자생할 수 있다.
그래서 다 먹은 두부곽 두 개를 겹쳐서 놓아 줬다. 당연히 안 쪽 두부곽은 바닥에도 칼집을 내고 옆면 아래쪽에도 칼집을 충분히 냈다.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물이 어느정도는 통하게끔! 화분알못이며 화초란 화초는 다 죽이지만 어쨌든 나의 본질은 농사꾼의 손녀 아닌가... 이정도 텃밭가꾸기는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러블리한 자몽이를 심어 준다.
무사히 잘 심었다... 이제 쑥쑥 커서 자몽이 주렁주렁 열리기만 하면 된다.
청자몽을 한가득 수확해서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