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살카 해변에 다녀왔던 날입니다. 아마도 성당에 갔던 날과는 다른 날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같은 날이었더라구요.... 루살카 해변에서 길바닥에 누워 낮잠을 잤었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그러면 딱 지갑 털리기 좋은 거였더라구요? 다행히도 돈은 털리지도 않았고 해변은 아름다웠고 성당은 반짝였습니다. 거의 마지막즈음에 있는 아몬드 가게는 맛있었습니다. 거의 전재산을 털어서 계속 사먹는바람에 중간에 파산할 뻔 했습니다. 근데 직원 선생님이 너무 아름다우시고 아몬드는 맛있고 어쩌구저쩌구 핑계질... 저는 저 시청 앞 광장을 꽤나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길바닥에 몇시간씩 앉아서 지나가던 사람들을 지켜보기도 했어요. 맥주를 마시며 보는것과 다르게 그냥 길에 앉아 보는 것은 다른 감상이었습니다. 아무튼 광장은 예쁘고 아몬드는 달콤하고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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