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음식 22

무조림 만들기

주말 점심메뉴는 무조림입니다. 그리고 무가 작아서 다 했는데.. 한 4조각만 썰 껄 후회했습니다. 이거 내일모레까지 먹게 생김. 필요한건 간단하게 무와 간장, 생강 (팽이버섯 취향껏, 고춧가루 취향껏, 대파 취향껏, 만두 취향껏) 먼저 무를 적당히 썬 다음에 팬에 구워줍니다. 무가 어느정도 구워지고 나면 팽이버섯도 구워줍니다. 무를 좀 많이 구웠는데, 그냥 그을린 척만 할 정도로(?) 살짝만 구워줘도 충분해요. 그리고 만든 양념을 부어서 졸입니다. 양념 담았던 컵에 물까지 담아서 한 컵 부어주면 90%는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 색깔 구색상 대파도 넣고, 갑자기 만두가 먹고 싶어져서 만두도 넣고, 고춧가루는 아니지만 간 고추도 한블럭 넣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간장+생강+연두정도로만 맛을 내기 때문에..

일상/음식 2024.11.24

토란 뇨끼 만들기 +김치 오일소스

토란이 생겼다. 토란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먹어야 할 지 고민하다가, 감자처럼 쫀득하다길래 뇨끼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토란은 언니네텃밭 꾸러미로 배송이 온 건데, 내가 사는 지역하고 다른 곳에서 오다보니 우리집에서는 재배하지 않는 채소들이 많이 와서 신기하다,, 암튼 토란 손질하고 토란 뇨끼 만들기 렛츠고토란은 일단 한 번 씻은 후에 가볍게 2~3분 데쳐주고, (사진에는 없지만) 찬물에 식히면서 칼이나 철수세미로 긁어주면 껍질이 주르륵 벗겨진다. 정말로 쏙 알맹이만 나온다!! 그러면 다시 쌀뜨물에 푹 삶은 후에, 찬물에 식히면 손질 끝! 쓸 만큼을 빼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하고, 쓸 토란은 따끈할 때 으깨준다. 덜 익었으면 다시 물에 넣어서 푹 삶으면 된다! 밀가루나 전분가루를 넣어서 반..

일상/음식 2024.11.21

감자 100% 감자전 만들기

실온에 놓아 두었던 감자가 약간 말랑말랑해지고 싹이 날 기미가 보여서 급하게 감자전으로 부쳐야 했다. 뇨끼 만들려고 했던건데... 힝. 뇨끼는 토란으로 만들고, 감자는 감자전을 만든다. 준비물은 감자. 그리고 찍어먹을 간장 뿐이다.  먼저 감자를 깎아서 강판에 갈아내린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놔두면 감자의 전분이 가라앉고 수분은 위로 올라와서 물만 따라버리기 딱 좋아지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면포에 놓아 뒀다. 근데 면포에 둔 사진 깜빡하고 안 찍음. 면포에 넣고 간 감자를 짠 다음에, 아래 나오는 물과 전분을 좀 침전시켜서  물만 따라내고 남은 전분에는 간 감자를 넣고 다시 섞어주면 된다.  적당한 크기로 감자를 동글동글 떼어낸 후에, 팬에 눌러서 구우면 감자전 끝! 사진엔 다섯 장이지만 실제로는 ..

일상/음식 2024.11.15

미니 김장 : 40분만에 겉절이 담그기

최신 유행하는 건 다 하고 싶지만 문제가 있다. 집에 김치 먹는 사람이 없다는 것... 그래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백번 만들어먹은 겉절이 만들기. 거짓말 많이 보탰네... 겉절이 일 년에 한 번 합니다;겉절이를 갑자기 담근 이유는 배추랑 대파가 생겨서..; 빨리 소진해야해서 호딱 겉절이 해버립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배추, 대파, 마늘, 양파입니다. 이와중에 맛있게 하겠다고 냉동마늘 아니고 생마늘 꺼낸 나.. 제법 대단해요. 배추는 한입거리로 숭덩숭덩 썰어서 소금 뿌려 두고, 양파와 대파는 적당하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전에 고추 한창 딸 때마다 갈아둔 냉동고추를 미리 꺼내둡니다. 간장을 좀 부어 주고 녹길 기다리는동안 야채 손질을 해줬어요. 배추에 소금 양은 어느정도냐~ 배추 한개 기준 1.5큰술..?..

일상/음식 2024.11.12

에번 버번 하이볼 애플 & 기린이치방 당류제로

지난 이틀과 같이 책 리뷰를 써야 한다는 걸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말이라고 술을 낮부터 마셨다는 것. 그래서 지금 기린이치방 당류제로를 마시면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 버번애플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일단 기린이치방 당류제로는 기존 기린이치방보다 더 따가운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이나 카스처럼 더 가벼워진 느낌인데 기존 기린이치방의 무게감이 빠진 맛입니다. 칭따오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존 기린이치방보다 호감을 느낄 맛.. 근데 저는 삿포로같은 헤비한 쪽의 맥주가 좋아서 쬑금 아쉽습니다. 키린은 그래도 맛있지만,, 에반 윌리엄스는 사과 하이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사실 그냥 에반윌리엄스 위스키로 하이볼을 만들어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달게 만들었어야 했나? 싶..

일상/음식 2024.11.09

수박 막걸리 먹기 :평택 호랑이배꼽

https://zi0ny.tistory.com/168 수박 막걸리 빚기 :평택 호랑이배꼽호랑이배꼽 스마트스토어 호랑이배꼽 인스타그램 평택에 위치한 밝은세상영농조합(호랑이배꼽)에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은 주로 맥주공장, 와인 브루어리, 와인 포zi0ny.tistory.com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막걸리다. 여러모로 먹을 짬이 나지 않아서 미루다보니 무려 두달이나 지나 있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에 생일 기념으로 오픈.순서대로 걸러낸 직후(오전), 걸러낸 당일 밤, 3일 후다. 점점 가라앉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망의 따기 직전!!!!! 마음같아선 저 아래쪽만 스푼으로 떠먹어보고싶기도 하다. 맛있을듯.. 지금 위에 맑은 부분만 마셨고, 아랫쪽 섞어서도 마셨는데 사진이 ..

일상/음식 2024.09.22

수박 막걸리 빚기 :평택 호랑이배꼽

호랑이배꼽 스마트스토어 호랑이배꼽 인스타그램 평택에 위치한 밝은세상영농조합(호랑이배꼽)에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은 주로 맥주공장, 와인 브루어리, 와인 포도밭, 막걸리 양조장, 보드카 공장 등등... 뭐 세계 어딜 가도 이런 곳만 여행다녔는데 이번 여름에는 평택으로 내려가서 호랑이배꼽에서 막걸리 빚기 체험을 했다.바질막걸리 바나나막걸리가 이전 달들의 체험 막걸리였는데 전혀 흥미가 없다가... 수박 막걸리 ←이놈은 완전히 히어로즈 막걸리기때문에 만들어왔당..ㅎ 교통편은 지방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 내가 시골사람이라 그렇게 느끼나.. 근데 버스 내려서 잠깐만 걸으면 되기때문에 꽤 괜찮다. 그리고 역시 호랑이배꼽이라는 이름답게 고양이가 근처에 많았다. 고양이배꼽손에 균이 뭍으면 안..

일상/음식 2024.07.28

비건 산딸기 케이크 만들기 _노오븐, 에어프라이어 사용!

세상에나 산딸기라는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느껴지는 과일이 시장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단돈 팔천 원짜리 낭만을 당장 구입해서 여름맞이 산딸기 케이크를 굽지 아니할 수 없었사와요....나의 아리따운 산딸기 케이크 레시피는 유튜브 하다앳홈을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6D4xkNal43o?feature=shared다른 점이 아주 많아서 이 레시피를 갖다 썼다고 말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①달걀을 안 썼고, ②그릭요거트를 홈메이드 요거트로 대체했으며, ③생딸기를 설탕에 절인 산딸기로 교체하고, ④그래서 반죽의 점도가 안 맞길래 요거트를 더 넣었습니다.레시피!박력분 150g 기준(영상과 동일) 모든 것들이 영상과 동일하나, 설탕은 레시피의 1/3인 50g만 넣었고, 요거트는 반죽 점..

일상/음식 2024.06.07

고수일기 :고수로 요리하기

고수를 수확했다. 고수들이 너무너무너무 덤불처럼 엉켜 자라서 그냥 뽑기로 결정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아직 어린잎이라 향은 그렇게 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갓 뽑은 고수라 그런가 꽤 향이 많이 나긴 했다. 이곳저곳에 고수를 뿌려 먹었다. 고수는 맛있으니까수확하기 전에는 하루이틀쯤 물을 주지 않는다. 흙이 말라 있어야 뿌리가 잘 뽑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검은색 화분 한 개를 모두 수확했다. 반만 뽑으려고 했는데 뽑다보니; 다들 엉켜있기도 하고, 많이 넣을수록 맛있기도 해서 그냥 싹 뽑았다.  첫타로는 역시 토마토탕과 마라탕에 넣어 먹었다. 고수듬뿍 고수무한리필식사 너무 최고다. 마라탕 재료를 잔뜩 넣고 소스만 넣어서 끓이면 마라탕은 아주 간편하게 완성된다. 고수는 다 끓고나서 위에 뿌린 후에 불을 끌 것..

일상/음식 2024.05.28

눈이 오는 날엔 뱅쇼 끓이기

말 그대로 따뜻한 와인인 Vin chaud, 뱅쇼를 끓일 시간~! 왜냐면 눈이 오고 있으니까!! 프랑스에서는 뱅쇼, 독일에서는 글뤼바인, 미국에서는 멀드와인, 에스토니아에서는 글뢰그... 라고 한다는데 글뢰그는 증류주잖냐 두산백과야; 내가 다음에는 글뢰그 만드는 것도 올려야지,, 기본 뱅쇼 레시피는 오렌지 하나에 레드와인을 붓고, 카다멈과 시나몬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완성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내 취향대로 끓였다. 뱅쇼 재료를 준비한다. 1와인에 1오렌지라니 이런 각박한지고... 색목인들은 이래서 안 된다니까. 넉넉하게 병당 과일 두세 개씩은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겨울이니 귤을 넣어도 좋고, 레몬이 있다면 레몬을 넣어도 좋다. 나는 씨 빼기가 귀찮고, 청자몽이 1개에 천 원으로 세일하길래 자몽을..

일상/음식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