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좋아한다고 말했던 두가지.. 로봇과 로켓. 오늘은 로켓 이야기다. 나는 로켓을 좋아한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첫 번째의 로켓은 나로호였다. 얼마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학교 컴퓨터실에서 몰래 기사를 검색하고, 발사체 분리에 실패하는 영상을 봤던게 어렴풋이 떠오르는 걸 보면 십년은 더 된 일이었을 거다. 이 때쯤에 매일매일 나로호 기사를 검색해서 보고, 러시아와 기술협약을 해서 러시아 기술로 만들어진 엔진을 받아왔던거나 몇백킬로미터정도 날릴 수 있다는 내용들이 대충 떠오르는 걸 보니 그때에도 어지간히 좋아했나보다. 그러니까 발사에 성공한 날이 아마 겨울방학이었는데, 낮에 티비로 생중계를 보다가 울었겠지.. 나로호가 세번째였나 네번째였나 하여간에 몇 번의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하고, 발사체가 무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