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일본 신칸센 탑승기 :교토 > 나고야 > 신오사카

ZI0NY 2023. 8. 13. 16:07

일본을 수도없이 많이 오가며 국내선 항공도, 야간버스도, 주간버스도, 시내버스도, 지하철도, 노면열차도 다 타봤는데 유일하게 못해본 게 있다면 바로 신칸센 탑승!! 돈도 없지만 여행기간도 짧다보니 시간이 더 없어서 그냥 10만원을 플렉스하고 신칸센을 탔다. 목적지는 이정후가 태어난 나고야. 바로 반테린 돔에 갈 것이다.

일단 신칸센 티켓을 산다. JR역이면 어디든 살 수 있다. JR오사카, JR교토 등등… 나는 JR오사카(오사카우메다역)에서 발권해서 JR교토에서 탑승해서 JR나고야으로 이동했다, 지정석을 할 돈이 없어서 자유석으로 했는데, 자유석도 자리가 많아서 좋다. 발권방법 길게 적어봐야 어차피 기기에 한국어가 나오니 상관 없고, 그냥 하면 된다. 자유석으로 구매하면 특정 열차를 구매하는게 아니라 그 날짜를 사는거라서, 산 날짜에 어떤 열차든 탈 수 있다. JR역사들은 대부분 일반열차, 신칸센, JR지하철(지하철이 일반열차인가..?)등으로 노선이 많으니 항상 티켓을 써서 통과하기 전에 직원에게 보여주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1.     Ex – 신칸센 사이트에 회원가입해서 시간 보기 (거의 20분마다 오사카 <-> 도쿄가 있어서 시간 볼 필요는 없긴 하다)

사이트에서 보면 JR-Central / JR-West / JR-Kyushu로 나뉘어져 있다.

JR센트럴 노선도

JR-Central은 하카타부터 도쿄까지를 왕복한다. 나는 교토 > 나고야였기때문에 이 노선을 이용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신칸센 열차'는 이 노선이다. 토카이도 산요 신칸센이라고 하는데 잘 모른다... 그냥 이걸 탔다;

JR웨스트와 JR큐슈 노선도

JR-West는 일본 관서지역(오사카 근방)을 다닌다. 흔히 오사카 교통패스 중 하나인 JR 간사이 교통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구역이다. JR-Kyushu도 마찬가지다. 후쿠오카현의 하카타를 포함한 큐슈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도 JR 큐슈 교통패스가 있다. JR버스와 페리까지 이용가능하다.

https://global.jr-central.co.jp/en/info/railwaymap/ 이런 사이트가 있는데 JR역의 전체 노선도인가보다... 처음봤다

2.     JR역에 가서 티켓 발권하기.

인터넷으로 사도 되지만.... 내가 과연 시간을 잘 맞출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 (당연함. 일정을 매번 바꾸는 성질머리임) 현장에서 표를 샀다. 골든위크 아니면 자리 많다고 하길래. 교토에서 나고야 가는게 30분밖에 안되다보니 자리가 넘쳐났다.

3.     티켓 두장 들고 잘 찾아가서 타기

NOZOMI는 1~3번 열차가 자유석이다.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Nozomi보다 좀 느린 Hikari는 1~5번 열차가 자유석이다. 교토>나고야 기준 노조미가 30분 걸리는데, 히카리는 45분쯤 걸렸다. 근데 노조미가 더 비싼 열차라 하던데 나 현장에서 걍 사서 그런지 추가금은 딱히 없었다. 어떻게된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쁘다(?)

신칸센 방향으로 쭉 따라간다

아주 평범한 지하철 탑승구처럼 생겼다. 여기다 티켓 두 장을 넣고 타면 된다 후후 이때가 새벽 첫차라서 모두 금지가 띄워져있었다.

나고야에서 신오사카로 가는 신칸센인데, 노조미271이 6:20분에 하카타 방향으로 간다고 적혀있다. 자유석은 1-3호차. 정차역은 교토-신오사카-신코베-오카야마-후쿠야마-그리고 뒤는 못읽는다... OO시마 ..ㅋㅋㅋ 아무튼 이걸 보고 타면 된다.

4.     한국 기차 타는법과 그다지 다를 건 없다 무지막지하게 비싸지만(젠장)

일단 좌석이 좋다. 좌석간격이 진짜 넓다. 내가 키가 작아서... 앵간한 공간은 좁다고 못 느끼지만(비행기 이코노미석도 좁다고 느끼지 않는다..) 진짜로 좌석간격이 엄청 넓어서 좋았다. 앞에 캐리어를 놓고도 다리 놓을 공간이 남았다.  사진에서 보이는가 이 쾌적함이. 26인치 캐리어를 넣고도 다리를 안 구기고 있는 모습. 

 

그리고 날 태우고 나고야에 왔던 신칸센이 떠나는 모습,,,,,,, 여러모로 재밌었다 신칸센 타기!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건 일본에서 배타기! ⇠ 탑승기 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