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주정뱅이 대명절
이번엔 정말 각 잡고 마셔서ㅎㅎ 사진이 몇 장 없다. 요새 부쩍 하는 고민인데 그냥 2일권을 끊어서 두 번 갈까.. 싶긴 하다. 한 회차에 200여개 부스 시음하고나면 혀에 맛이 안느껴져서 이걸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생각만 더 많아지는듯.
최대한 많은 부스 후기를 쓰고 싶... 기보다 그냥 몇 개 생각나는 곳만 적는다.
일단 애플파파 N와인. 영동지역 부스들이 다함께 모여 있는데, 이 영동 부스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다. 각 사장님들의 취향에 따라 달콤한지, 새콤한지, 혹은 부드럽거나 까칠한지가 다를 뿐 모두 맛있다.
내 베스트는 그중에서도 애플파파 N와인인데, 새로나온 샤인머스켓이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 언제나와 같이 사과도, 루비로망도 좋았지만 샤인머스켓이 아주 새콤달콤한 샤인머스켓을 한 입 베어무는듯한 맛이었다. 과일 맛 많이 나는 와인을 좋아한다면 미라실울프, 해미읍성딸기와인, 그리고 애플파파N와인을 추천한다.
지나가다가 시음 한 번 해보세요~~~ 라는 말에 쭐레쭐레 따라가서 먹은 곳이 연미정와이너리다. 문제는 이 부스를 다시 못 찾아서 못 사왔다는 점 (...) 취해서 바보가 된 게 맞다. 그중에서도 제일 입에 맞았던 건 써머인데, 아무래도 지금이 여름이라 맛있었을지도 모른다. 뭔 말이냐 하면 가벼운 화이트와인에 딱 기분좋을 정도의 산미가 시원하게 두고 마시면 여름의 더운 기분을 날릴만한 맛이었다는 거다. 원래 탄닌감이 강하고 헤비한 와인을 좋아해왔는데 요즘 부쩍 가볍고 산뜻한 와인이 입에 맞는다. 아페리티프로 함께 내놓기에 전혀 손색없는 맛있는 와인.
그리고 사온 건 베라글로벌에서 캄포랄레스 클라시코를 몇 병 사왔다. 지난 카페&베이커리페어에서 맛보고 너무 좋아서 샀는데, 한 병을 다 마시니 계속 생각이 났고.. 서주박에도 와 계시길래 날름 샀다.
마지막으로 산 건 호랑이배꼽 에피소드 생막걸리. 여기 막걸리를 마시고 싶어서 살까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시음하고나서 바로 결제했다. 탁주에 로즈마리 향이 매끄럽게 섞여있는 맛이 매력적이다. 여름에 시간내서 한 번 양조장 투어 가기로 사장님하고 약속도.. 했다.. 가야지ㅋㅋ
가주유통의 쵸야는 언제나 좋지만 일본 가서 사면 훨씬 싸서 또 고민 끝에 패스, 그리고 어디였더라 우미유즈 유통사인가.. 여기도 맛있었는데 5만원이라는 가격이 말도 안되어서 패스. 역시 국내술이 싸고 맛있다..! 수입은 비싸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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