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도 다 먹었겠다. 당근과 단호박을 키우는 중입니다.
사실 당근은 안 키우고 당근잎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근 잎이 맛있거든요. 전 당근은 안 먹어서..
당근을 키우기 시작한 건 9월 초... 더위가 한 풀 꺾인 이후였습니다. 원래 그 전에 심었는데 택도 없이 싹이 안 나다가 더위가 한걸음 떨어지자마자 싹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 (11/18)까지 당근은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약 3주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당근이 잘 자라고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하루만에! 정말로 하루만에 이상한 싹이 올라와 있었다니까요... 괴수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걍 뽑아버림. 근데 뽑고나서 눈치챔. 꽤 오래전에 단호박을 구워먹을 때... 그 때 심은 씨앗 중 하나가 발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소중해진 우리 단호박군을 독방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물론 이때 막 이식한 곳은 바질을 키우던 초록색 화분이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자라서 좀 더 큰 재활용 용기로 다시 옮겨 주었어요^^.. 아래 사진은 지난주에 찍은 단호박! 벌써 호박잎이 나고 있사와요.
이렇게 단호박은 지금 아주 쑥쑥 잘 자랐답니다. 근데 요즘 새벽에 영하라서 이거 집 안에서 키워야 해야하나 고민이 좀 들긴 듭니다만.. 암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당연히 당근도 잘 자라고 있긴 한데, 밀도가 너무 높아져서 그런가 몇몇 작은 잎들이 누렇게 뜨고 죽어서 좀 나눠심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흙 사오기 싫어서... 고민만 하고있긴 한데 암튼; 아님 당근잎 걍 잘라먹을까..
머 이렇게 오늘의 오블완은 짤막한 근황입니다~~~ 내일부턴 다시 !!!스팀펑크!!!와 함께 돌아오겠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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