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챌린지 첫번째 책은 김동식, 박애진, 김이환, 정명섭의 단편 모음집 《일상 감시 구역》이다. 그 중 박애진의 「목격자」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고립된 곳에서 적은 인원이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발생한 문제'를 그리고 있다. 일종의 밀실추리물인데, 이 공간 자체도 고립되어있지만 사실상 독자가 심리적으로 고립되었다고 느끼는 이유는 '현경'이라는 인물 단 한 명의 시점에서만 진행되고 있다는 답답함과, 현경이라는 인물 자체가 이 사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독후감을 남겼던 《사장을 죽이고 싶나》도 밀실추리물이었는데, 이 책은 공간 자체가 밀실이었을 뿐 시점은 위바이통을 중심으로 본 전지적 작가 시점이었기에 정보가 부족하면 부족했지 잘못된 것은 없었던 것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