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90702 Riga, Latvia

ZI0NY 2022. 2. 28. 15:47

리가에서 머무는 동안 미술관도 가고 성당도 꽤나 많이 들어갔습니다. 신앙심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종교나 신을 꽤나 좋아하기 때문에 온갖 입장가능한 성당이나 교회나 어쩌구저쩌구들을 갔습니다. 역시 성당에 가면 스테인드글라스와 샹들리에가 너무 예쁩니다. 리가는 탈린이랑 많이 비슷했는데,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마차가 없고 청년들이 자전거 인력겨를 끌더군요... 타 보려고 했으나 뭐 멀리 가지도 않고 근처 휘적거리다 앉아있을 계획이었던지라 그냥 안 탔습니다. 새삼 아깝습니다. 그 때 그래도 탈껄.... 그래도 그 돈 아껴서 모네 디지털 전시회에 간 건 좋았습니다. 음악도 흐르고 그림이 디지털화 되어 움직이며 상영되는 그 기분이란, 지금 그림들이 선명히 생각나는 건 아닌데 멍하니 그 화면을 계속 바라봤던 기억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탈린 사람들이 더 친절했어서 리가의 이 은은한 어색함이 쪼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바로 사진에 등장하는 그림그리는 할아버지는 친절했습니다. 얼굴 보자마자 너 한국에서 왔구나! 하고 자신이 북한인과 남한인을 잘 구분한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너무 웃겼고, 그림을 한 장 사고 싶었는데 여행이 많이 남아서 안 산게 후회됩니다... 그림 한 장 살껄. 예뻐서 오래오래 봤었는데.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703 Riga, Latvia  (0) 2022.03.08
190701 Riga, Latvia  (0) 2022.02.28
190630 Tallinn, Estonia  (0) 202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