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책을 싫다고 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보통 싫다고 말하기 전에 가져다 버리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은 버리기엔 재밌고, 읽기엔 그다지 내가 좋아하는 서술은 아니다.영주나 상인이 후원하는 '여행가'라는 사람들이 있는 세계관이다. 그리고 책 뒷표지에는 '그곳에서는 금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고, 강물에 섞여 흐른다고 했다.'라는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그래서 초반에 읽으면서 주인공이 시련과 고난을 지나서 황금의 땅 엘도라도로 가는 이야기일지 추측했다. 아무래도 황금의 폭포는 엘도라도 이야기니까... 생각과는 조금 다른 전개였지만, 아무튼 그래서 싫었다는 건 아니고 다른 이유로 읽기 피곤했다...일단 앞부분에서는, 주인공의 시련이 정신적인 쪽을 자극하는 동시에 육체적인 쪽에도 있어서 읽는 내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