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07

올해도 코시엔

보러 못 갔다..정신차려보니 이미 8월이었다...5월부터 미친듯이 달리다보니 청룡기고 대통령배고 봉황대기고 다 건너뛸 뻔 했으나, 아직 봉황대기는 2회전밖에 안 했다. 시간 나면 한 번 보러 가야지...그리고 코시엔도 당연히 못 갔다ㅠㅜㅠ 올해 코시엔 구장 100주년이라 어케든 가려고했는데, 심지어 교토대표로 교토국제고가 들어가서 시발~!~! 내일가는비행기찾아!!! 상태였는데 걍... 지진도 온다하고... 안바쁜것도 아니고 해서 포기했다. 중계라도 봐야지! 했다가 귀신같이 8월을 좀 넘기자마자 잊었는데, 이와중에 하나사키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행이면 다행으로 교토국제고는 3회전까지 무사히 이겼다! 다음 경기는 19일 1시 10분!

일상/야구 2024.08.17

수박 막걸리 빚기 :평택 호랑이배꼽

호랑이배꼽 스마트스토어 호랑이배꼽 인스타그램 평택에 위치한 밝은세상영농조합(호랑이배꼽)에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은 주로 맥주공장, 와인 브루어리, 와인 포도밭, 막걸리 양조장, 보드카 공장 등등... 뭐 세계 어딜 가도 이런 곳만 여행다녔는데 이번 여름에는 평택으로 내려가서 호랑이배꼽에서 막걸리 빚기 체험을 했다.바질막걸리 바나나막걸리가 이전 달들의 체험 막걸리였는데 전혀 흥미가 없다가... 수박 막걸리 ←이놈은 완전히 히어로즈 막걸리기때문에 만들어왔당..ㅎ 교통편은 지방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 내가 시골사람이라 그렇게 느끼나.. 근데 버스 내려서 잠깐만 걸으면 되기때문에 꽤 괜찮다. 그리고 역시 호랑이배꼽이라는 이름답게 고양이가 근처에 많았다. 고양이배꼽손에 균이 뭍으면 안..

일상/음식 2024.07.28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 《어느 노동자의 모험》

블로그에 올릴 책을 고를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거나, 누군가 이 책을 함께 읽었으면 좋겠거나, 혹은 작가가 우연한 검색 속에 이 책을 재밌게 읽었다는 독자를 발견해 주길 바라면서 쓰기 때문이다. 《어느 노동자의 모험》을 처음 읽은 건 출간된 직후였으나, 어쩐지 쓸 의욕이 나지 않았다. 자꾸 내용이 생각나서, 내 뇌의 간질거리는 어느 부분을 긁어주길 바라서 다시 읽으면서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약 반년 간 계속 펼쳐 본 의리를 발휘해서 조금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무슨 생각을 했고 왜 이 책이 싫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목차는 아래 접은 글에 남긴다.더보기배명은, 「삼도천 뱃사공 파업 연대기 」 은림, 「카스테라」 이서영, 「노조 상근자..

일상/책 2024.07.11

2024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왔다 주정뱅이 대명절이번엔 정말 각 잡고 마셔서ㅎㅎ 사진이 몇 장 없다. 요새 부쩍 하는 고민인데 그냥 2일권을 끊어서 두 번 갈까.. 싶긴 하다. 한 회차에 200여개 부스 시음하고나면 혀에 맛이 안느껴져서 이걸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생각만 더 많아지는듯. 최대한 많은 부스 후기를 쓰고 싶... 기보다 그냥 몇 개 생각나는 곳만 적는다. 일단 애플파파 N와인. 영동지역 부스들이 다함께 모여 있는데, 이 영동 부스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다. 각 사장님들의 취향에 따라 달콤한지, 새콤한지, 혹은 부드럽거나 까칠한지가 다를 뿐 모두 맛있다.내 베스트는 그중에서도 애플파파 N와인인데, 새로나온 샤인머스켓이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 언제나와 같이 사과도, 루비로망도 좋았지만 샤인머스켓이 아주 새콤달콤한 샤인머스켓을 ..

일상/박람회 2024.07.05

240616 키움히어로즈 @고척스카이돔 with크라잉넛

야구 볼 시간이 없는데; 미친 크라잉넛; 크라잉넛 안 보면 죽어버려서 고척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그냥 크라잉넛 공연이나 보고 영출가 같이 부르러 갔는데 선발투수가 하영민... 내가 아끼는 우리 영민이라서 살짝 센치해짐.. 맞다 저 줄에 묶고 달려나가는 훈련? 저거 휘집이가 하는거 보면 밭 가는 소 같았는데 재상이는 더 얇아서그런가 줄 매논 시골개같음ㅋㅋ 좀웃기다  시구도 봤다! 원래 한 1회말.. 이나 2회쯤 야구장에 들어가는데(사유 :야구장 가까이에 살고있음) 시구 이거 보겠다고 한시간 일찍 감; 시구 겁나 잘하시고 .. 작다 야구 내내 잘 보다가 5회말 끝나고 클리닝타임에 단상공연하러 오셨다! 이거 보려고 버건디or닼버 구하려고 얼마나 발버둥쳤던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암튼 찍어서 너무너무..

일상/야구 2024.06.17

비건 산딸기 케이크 만들기 _노오븐, 에어프라이어 사용!

세상에나 산딸기라는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느껴지는 과일이 시장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단돈 팔천 원짜리 낭만을 당장 구입해서 여름맞이 산딸기 케이크를 굽지 아니할 수 없었사와요....나의 아리따운 산딸기 케이크 레시피는 유튜브 하다앳홈을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6D4xkNal43o?feature=shared다른 점이 아주 많아서 이 레시피를 갖다 썼다고 말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①달걀을 안 썼고, ②그릭요거트를 홈메이드 요거트로 대체했으며, ③생딸기를 설탕에 절인 산딸기로 교체하고, ④그래서 반죽의 점도가 안 맞길래 요거트를 더 넣었습니다.레시피!박력분 150g 기준(영상과 동일) 모든 것들이 영상과 동일하나, 설탕은 레시피의 1/3인 50g만 넣었고, 요거트는 반죽 점..

일상/음식 2024.06.07

고수일기 :고수로 요리하기

고수를 수확했다. 고수들이 너무너무너무 덤불처럼 엉켜 자라서 그냥 뽑기로 결정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아직 어린잎이라 향은 그렇게 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갓 뽑은 고수라 그런가 꽤 향이 많이 나긴 했다. 이곳저곳에 고수를 뿌려 먹었다. 고수는 맛있으니까수확하기 전에는 하루이틀쯤 물을 주지 않는다. 흙이 말라 있어야 뿌리가 잘 뽑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검은색 화분 한 개를 모두 수확했다. 반만 뽑으려고 했는데 뽑다보니; 다들 엉켜있기도 하고, 많이 넣을수록 맛있기도 해서 그냥 싹 뽑았다.  첫타로는 역시 토마토탕과 마라탕에 넣어 먹었다. 고수듬뿍 고수무한리필식사 너무 최고다. 마라탕 재료를 잔뜩 넣고 소스만 넣어서 끓이면 마라탕은 아주 간편하게 완성된다. 고수는 다 끓고나서 위에 뿌린 후에 불을 끌 것..

일상/음식 2024.05.28

고수일기 :빨리 먹어야겠다..

고수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자라고있다. 이제 슬슬 먹을 때가 가까워지고있다. 일단 생각한 건 타코! 하루 날 잡고 저녁에 타코파티를 할까 싶다. 얼마나 자랐냐 하면 벌써 이만큼.. 비 오는 날 비도 맞춰주고 물도 매일매일 주고 유리온실같은 베란다에 따끈따끈하게 두었더니 밀림이 다 되어가고있다. 싹 뽑아서 다 한번에 어떻게 먹을까 생각해보니 마라탕을 만들거나 타코를 잔뜩 만들고 싶어졌다! 마라탕은 꽤 자주 먹으니 역시 타코가, 타코가 좋겠지. 그거 말고 뭘 더 해먹을지는 생각해봐야겠다. 이 고수를 다 뽑으면 흙을 더 추가해서 다시 한가득 심을 생각이다. 이번에는 좀 깊게.. ㅎㅎ 씨앗을 얕게 심어서 자꾸 쓰러지는 것 같아서 좀 보충할 생각이다! 그리고 바질이는 귀엽게 자란다고 한 게 언제쯤인데.. 잎이 거..

일상/원예 2024.05.05

아이브 - 해야 OTAKU식 해석

오타쿠 특) 공식과 상관 없는 서사 만들고 혼자 좋아함해야 뮤직비디오를 칠천번쯤 보고(*아닙니다) 무대영상, 직캠, 개인직캠을 칠억번쯤 보고나니(*아닙니다) 머릿속에 서사가 줄줄줄 그려지지 않겠습니까... https://youtu.be/07EzMbVH3QE?feature=shared 그래서 앨범소개를 보니타이틀곡 '해야 (HEYA)'는 아이브가 그간 선보인 이미지와는 또 다른 변주를 들려주는 곡이다. '해를 사랑한 호랑이' 라는 설화를 가사에 녹여, 강렬한 랩으로 시작해 후렴에서 분위기를 압도하며 완전히 온도를 바꾼다. 주제는 분명하게, 방식은 색다르게 풀어낸 아이브 만의 매력적인 접근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설화의 내용과 연계하여 동양의 전통적인 문양 및 요소들을 의상, 세트 등에 세..

일상 2024.05.03

고수일기 :고수를 서게 하려면

여전히 고수들은 잘 크고 있다. 덩굴처럼. 파는 고수는 일직선으로 잘 크는데, 왜 얘는 자꾸 덩굴이 되나 했더니 줄기에 비해서 잎이 커서 그렇더라. 지지할 수 있게 지지줄을 둘러 줘야 일직선으로 클텐데 화분을 키울 여력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덩굴로 키울 생각이다. 나중에 흙만 씻어 먹으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제목은 고수를 서게 하려면~ 이라고 지어놓고 귀찮다고 안 세우기로 결정했다는 말이다. 처음보다 톱날 모양의 고수잎이 엄청나게 많이 났다. 처음 톱날모양 고수잎이 등장했을때가 불과 열흘 전인데 그간 좀 바빴다고 덜 들여다봤더니 순식간에 자라 버렸다. 역시 애는 잠깐 눈 떼면 자란다는 말이 맞나보다.그리고 그 동안 떡잎 말고 제대로 된 바질 잎도 났다. 바질은 천천히 자라서 좋다.... 볼..

일상/원예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