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0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럽시리즈 리저브 카베르네 쇼비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럽시리즈 리저브 카베르네 쇼비뇽이다. 쉽게말해서 믈브와인,,, 야빠로서 안 사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이 술이 롯데자이언츠 와인, 롯데자이언츠 생맥주기만 했어도 나는 절대 사마시지 않았을것이다 왜냐하면 난 속이 좁은 쫌생이니까.... 하지만 다행히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베쇼비였고, 아직 파드리스를 충분히 사랑하지는 않기에 사 마셨다. 맛은 딱 깔끔한 데일레 레드와인으로 쳐줄 만 하다. 가장 처음에 느껴진건 진한 오크향이었는데 탄닌감은 그리 높지 않았고, 끝맛이 꽤 강한 베리류 맛이라서 달게 느껴지기도 한다. 맛 자체가 단 건 결코 아니다. 끝이 베리로 마무리해서 그런건지, 무게감이 덜하기때문에 안주로는 좀 가벼운 식사류가 좋을 것 같다. 크림파스타정도? 오히려 무거운 디저트, ..

일상/음식 2023.06.02

나이스케키 아이스크림 위스키

당연히 위스키 한 샷에는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얹어야 한다. 난 변화를 싫어하는 꼰대라서 당연히 코코넛 아이스/ 바닐라 아이스에만 위스키를 붓는데, 얼마전에 구입한 나이스케키(캬라멜맛)에도 위스키를 부으면 맛있다고 제품설명에.. 무려 제품설명에 나와있어서 한 번 먹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아무래도 바닐라아이스나 코코넛아이스에만 위스키를 올릴 것 같다. 꾸덕한 단맛과 위스키의 쌉싸름하고 달콤한 맛이 어울리지 않는다. 위스키 맛이 다 잡아먹혀서 진짜 술맛만 난다 붐따 우우우 아니 위스키가 문제인가? 근데 야구를 개못하는데 맛있고 비싼 위스키 쓰기는 아깝잖아.... 저렴하고 무난한 올드캐슬 쓰는 게 맞지. 그러고보니 이번에 술 말아마신게 미친 히어로즈 야구같네................. 달달하고 입에..

일상/음식 2023.05.25

10년만에 목동구장에 간다는 것은

정확히 10년은 아니고 9년쯤 되었다. 나는 옹졸한 사람이라 박원순이 우리를 고척에 쳐 넣을 때부터 그를 저주해왔다.... 아니 잠실은 두집살림인데 왜 목동에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놀던 우리를?!⁎′̥̥̥ ㅅ ‵̥̥̥ 아무튼 내 사랑스럽던 추억 속의 분홍빛 노을의 6시 30분도, 알감자(덜익었다)와 떡볶이(질척질척하다)도, 신인 선수가 주로 나오던 개문인사도, 종종 이장석을 만날 수 있던 주차장도, 한국시리즈날 암표를 다 못 판 암표상 아저씨도, 분홍색 빵빵이를 팔던 아주머니도, 포장된 치킨을 팔던 아저씨도 모두 목동구장의 추억과 함께 사라졌다. 그래서 고척으로 강제이사를 떠난 날부터 다시는 고척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었다. 그 결심은 꽤 오래 가진 못했다 아마도....ㅋㅋ 아 젠장 야..

일상/야구 2023.05.22

제주 감귤오름 시트러스비어

예산 애플리어와 함께 4캔 할인을 해서 함께 구입한 제주 감귤오름 시트러스 비어! 도수는 4도, 감귤착즙액은 0.032% 함유되어있다. 이것도 애플리어와 마찬가지로 다음에 안 살 맥주(ㅋㅋ)가 되었다. 맛없는건 아닌데 내취향이 아니라서. 진짜 쓰레기맛 맥주는 모아서 다음에 리뷰를 써보던가... 해야지 맛은 그냥 딱 감귤맛이 난다. 달달7:새콤3정도의 감귤맛. 애플리어와 비교해보자면 애플리어에는 끝맛에 맥주맛이 도는데 감귤오름은 전혀 술맛이나 맥주맛이 안 돌고 달달한 시트러스 탄산음료에 가깝다. 물로 내가 주정뱅이라 알콜맛을 잘 못 느끼는 걸수도.... 그치만 맥주의 고소한 맛?은 확실하게 안 난다. 그래서 체감상 애플리어보다 더 달게 느껴진다. 단맛이 입 안에서 오래가는느낌. 절대달달술만마시는 달달술쟁이..

일상/음식 2023.05.20

예산 애플리어를 마셨다!

백종원의 예산시장 살리기 포로젝트(? 정확히 몰라요 ㅋㅋ)에 나온 예산 애플리어를 마셔보았습니다-! 맥주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4캔만원 세계맥주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병맥주 아니면 마시지 않는데, 한 캔에 4,500원이 6월까지 4캔 11,000원이라면 함 먹어봐야지 어케 걸러~!~~!~! 그리고 지금 마시고있는데 다신 안사마실듯; ㅎ 일단 크래프트 비어입니다. 근데 전국 CU에 납품되는데 생산량이 적을 수 있나? 뭐 이런 생각은 좀 했지만 한국땅이 작아서 크래프트일지도? 알콜은 4도, 예산사과즙이 0.032% 함유되어있습니다. 색은 짙은 노랑 그냥 맥주색...이다. 솔직히 약간 자몽빛나는 색도 기대했는데 걍 맥주색이라 아쉬웠다. 근데 뭐 사과껍질 넣을거아니면 굳이 붉은빛을 첨가할 필요는 없으니까. ★..

일상/음식 2023.05.19

제발 야구를 금지시켜주세요

간만에 고교야구를 보고ㅋㅋ 상콤한 기분으로 귀가해서 프로야구를 틀었더니 우리 원태가 공을 정말 잘 던지고 있었다. 분명 여기까지는 행복했다. 근데 우리의 불쾌한 타자분들께서는 지난 22일간 반복된 그 쓰레기같은 경우를 또 반복하고 있었다.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 퀄리티스타트플러스, 도미넌트를 쌓아봤자 잘하면 노디시, 보통은 패전을 쳐 먹여 주는 짓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전혀 타이밍이 맞지 않을 뿐더러 한 서너 발씩 늦은 투수교체와 교체된 투수도 왜 김태훈을 지금? 왜 양현을 지금? 같은 이상한 짓을 홍원기가 반복하고 있는 것부터 이정후는 타구질은 좋은데 뭔 안타가 생산이 안 되고;; 지난번에 잘못 슬라이딩한 이후 이틀동안 김혜성은 테이블세터에서 혈을 막고 있으며... 진짜 불신으로 똘똘 뭉쳐서 언제..

일상/야구 2023.04.22

오타니 쇼헤이는 진짜 슈퍼스타다...

물론 나는 그가 야구계의 엄청난 스타라는 것을 꽤 오래 전부터 아주 잘 알고있었다... 믈브로 가지 말고 히어로즈로 와달라는 헛소리를 지껄일 정도로는 아무튼 그를 알고 있었단 말이다. 믈브는 (거의)안보고 크보만 보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다 큰 오오타니상을 보니 아 진짜 엄청난 슈퍼스타가 되어버렸구나 싶었다. 물론 그 때도 오오타니상은 컸지만, 아니 체감상이라는 게 있잖아요 닛폰햄 파이터즈에 있을때는 그래도 귀여운 느낌이었다고요;; 근데 갑자기 엄청나게 거대한 슈퍼스타가 되어서 일본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아버린.. 하 뭐라고 해야하나 그냥 오오타니상을 보자마자 없던 추억이 재생되면서 아련해졌는데ㅋㅋ;; 오타쿠는 원래 시도때도없이 벅차오른다. 남의 팀 우승을 보고서도 벅차올라버렸다. 어제 경기도 상당한 ..

일상/야구 2023.03.22

시즌 직전

야구 시즌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한창 시범경기를 하면서 전력을 점검하고, 누굴 1군에서 오래 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설렐 수 있는 시기다. WBC는 그닥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나야 히어로즈 통합우승 단 1회 vs WBC 100회연속 우승이라고 밸런스게임을 한다면 1초의 고민도 없이 ㅋㅋㅋ 전자를 선택할 사람이기 때문에 국대 차출된 우리 팀 선수들이 자기 몫만 하고 왔다면, WBC에 나가서 뭔가를 배우고 왔다면, 스스로의 한계를 보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왔다면 긍정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시즌 중에 까 봐야 알 수 있겠지.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시즌을 앞두고 약간 멜랑꼴리해졌기 때문이다. 2월만 해도 이 칼럼(https://v.daum.net/v/202302221..

일상/야구 2023.03.19

유격수에 대한 고민

정말 쓸데없는 고민을 다 한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키움히어로즈의 유격듀스101이 올해도 아직 진행중이다. 심지어 포스트시즌까지. 역대 히어로즈 유격수는 중장거리형 파워히터 강정후-김하성이 지켜 왔다. 김하성이 가기 전 해에 먹튀를 한 에디슨 러셀도 있었고,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 유학을 간 이후로는 김혜성이 유격수를 차지하나 싶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송구 문제로 22시즌부터 혜성이가 2루 붙박이가 되면서 유격수 자리는 미궁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덩달아 일개 팬인 나도 유격수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이를 유격 1년으로 칭한다... 아니 쌉소리는 여기까지 하자 히어로즈 전통 유격수라 함은 중장거리형 히터다. 팀에서 클린업까지 맡아 주며 유격수의 격은 공격의 격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공격의 한 축..

일상/야구 2022.11.06

2022 고교야구 보기

봉황대기에서 라온고마저 탈락하며 이번 시즌 고교야구를 이쯤에서 자체종료합니다. 고교야구 얘기는 약 2주 후에 신인드래프트 보면서 또 하게 되겠죠? 사실 올 시즌 처음으로 고교야구를 정말 열심히 봤어요. 차마 목동구장에는 가지 못했지만(ㅋㅋ)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교야구가 의외로 재밌더라구요. ㅋㅋㅋㅋ코시엔은 죽도록 보고, 프로야구도 죽도록 따라다녀놓고 이상하게 한국 고교야구는 안 봤는데 사람들이 왜 보는지 새삼 알겠더라구요. 프로야구는 아무리 못 해도 은퇴할때까진 그래도 우리가 몇 년을 본다는 안정감이 있고, 우리는 몇 년을 함께 야구장에 있었던 신뢰감이 있는데 고교야구는 아무리 잘 해도 올해가 마지막 야구고, 프로에 지명될 지 아닐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점이 너무 아득하죠. 누구나 인생에..

일상/야구 2022.08.27